[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와 지난 21일부터 6일간 미얀마 양곤 외곽 쉐비다 지역에서 학교 시설 보수와 교육 기자재 정비 등 현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사(勞社) 공동 해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KB국민카드 설립 이후 노사 공동으로 진행한 최초의 해외 지역 봉사 활동으로 직원과 노조 관계자로 구성된 해외 봉사단 20명이 참가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쉐비다 제17 초∙중학교'에서 수업 공간과 지역 도서관 역할을 할 다목적 교실 증축 작업을 지원하고 학교 건물 내∙외부를 도색하는 등 낙후 시설 개∙보수 활동을 펼쳤다. 고장 나거나 낙후돼 사용하지 못했던 책상, 의자, 컴퓨터 등 교육 기자재를 정비하고 조명 시설과 소방 시설을 수리하는 등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또 참가자들은 현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컬러링 필통 △비즈 팔찌 △판박이 스티커 등을 직접 만드는 일일 공예 체험 프로그램의 강사로 참여하는 재능 기부 행사도 가졌다.
이경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장은 "이번 봉사 활동은 아프리카 말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을 가진 우분투 정신을 노동조합과 회사가 함께 실천한 뜻 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노사 공동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진정성 있게 우분투 정신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수업 받았던 교육 소외 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번 노사 공동 봉사 활동으로 한 층 개선된 학교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더 크게 키워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얀마에 이어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국내외 교육 취약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노사 공동 봉사 활동을 계속해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 2017년 9월 미얀마의 상업중심 도시 양곤에 현지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 △현지 시장 조사 △영업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 △중앙은행 및 관계 당국과의 소통 등 법인 전환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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