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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플라스틱 컵 커피 재활용 가능해졌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8 09:33

수정 2019.10.28 09:33

국내 기술로 플라스틱 컵 커피 재활용 가능해졌다

국내 기술로 플라스틱 컵 커피 재활용 가능해졌다
[파이낸셜뉴스]플라스틱 커피 제품에 재활용 기술이 접목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로써 기존 폐기물로 버려졌던 플라스틱 커피 컵의 재활용 길이 열렸다.

포장재 생산 전문기업 SR테크노팩은 자사 산소차단 코팅 기술이 유가공 전문기업 푸르밀의 컵커피 음료 ‘카페베네 카페라떼’에 적용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 적용을 통해 그동안 'Other'로 분류돼 사실상 폐기물로 버려졌던 플라스틱 컵이 '재활용(PP)'으로 바뀌어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에 역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은 2030년까지 재활용 비율을 70%로 높이고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50%이상 줄이는 것을 주요 계획으로 삼고 있다.

SR테크노팩은 이에 발맞춰 자체 기술력으로 산소차단 코팅 필름 ‘GB-8’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컵 제품뿐만 아니라 라면봉지, 과자봉지 등 다양한 식품포장재에 적용 시 장기적으로 폐기물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B-8필름의 개발 책임자인SR테크노팩 성동현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도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기능성은 높이는 독자적인 국내 기술력을 보다 다양한 포장재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푸르밀 관계자는“요즘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폐기물로 버려지는 액상 컵에 업계 최초로 필환경 기술을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자사 제품에 친환경 소재 패키지를 확대 적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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