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남도청 공무원 왜 이러나..직장 괴롭힘에 이어 공금횡령까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8 12:17

수정 2019.10.28 12:17

도청공무원노조, 해당 간부공무원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
경남도청 간부 공무원이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공무원노조로부터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fnDB
경남도청 간부 공무원이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공무원노조로부터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청의 한 간부공무원이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공무원노조로부터 고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28일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청 A과장(서기관)을 사무관리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남도청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해당 간부의 신분이나 정확한 횡령금액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조직의 아픈 현실이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장 동료를 고발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누군가의 억울함이 또 누군가의 증오가 되고 그것이 반복 재생산되는 작금의 현실이 허무하고 자괴감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해당 공무원에 대한 감사 등 사실조사는 외면한 채 관련 사실이 외부로 새나가지 않도록 쉬쉬하고 있다.


앞서 도는 일선 군에서 도청으로 전입해온 한 7급 공무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김경수 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및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과정에서 경남도청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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