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공무원노조, 해당 간부공무원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
28일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청 A과장(서기관)을 사무관리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남도청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해당 간부의 신분이나 정확한 횡령금액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조직의 아픈 현실이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장 동료를 고발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누군가의 억울함이 또 누군가의 증오가 되고 그것이 반복 재생산되는 작금의 현실이 허무하고 자괴감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해당 공무원에 대한 감사 등 사실조사는 외면한 채 관련 사실이 외부로 새나가지 않도록 쉬쉬하고 있다.
앞서 도는 일선 군에서 도청으로 전입해온 한 7급 공무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김경수 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및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과정에서 경남도청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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