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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미세먼저 더욱 심해진다…이유는?

뉴스1

입력 2019.10.29 11:03

수정 2019.10.29 11:17

올 가을 첫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10.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올 가을 첫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10.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9일 오전 미세먼지가 많아 출근길에 특별히 유의해야겠다는 예보가 나왔다. 미세먼지의 철이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올해 겨울 미세먼지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대폭 낮추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발생 전까지 겨울철 석탄 난방을 중단시키고, 석탄을 원료로 하는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는 등 획기적인 대책으로 미세먼지를 크게 줄었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자 중국은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미세먼지는 전년 대비 급속히 증가했다. 이뿐 아니라 올해 미세먼지 저감 목표도 크게 낮춰 잡아 올 겨울은 어느 때보다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할 전망이다.

베이징 등 중국 동북부 28개 중점도시의 올해 미세먼지 저감목표는 4%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1.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미세먼저 저감목표는 3%였다. 그럼에도 지난해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미세먼지는 6.5% 증가했다. 올해 목표 4%는 지난해보다 높지만 지난해 증가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올겨울 중국의 미세먼지는 어느 때보다 더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국의 미세먼지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미세먼지가 전 권역 나쁨 수준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과학원은 미세먼지는 때로는 '매우 나쁨'수준까지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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