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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천문올림피아드서 한국대표단 전원 메달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9 14:02

수정 2019.10.29 14:02

제24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이 메달과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승규(경기북과학고), 김지환(대전문정중), 김지환(남춘천중), 임병무(대구과학고), 채지효(인천고잔고), 김현기(대전문정중).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제24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이 메달과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승규(경기북과학고), 김지환(대전문정중), 김지환(남춘천중), 임병무(대구과학고), 채지효(인천고잔고), 김현기(대전문정중).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이 전원 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9~27일 9일간 루마니아 피아트라네암츠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IAO)에서 한국대표단이 종합순위 3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19개국 20개팀 99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상해 러시아와 루마니아의 뒤를 이었다.

국제천문올림피아드 대회의 성적은 이론 40점, 실무 20점, 관측 20점을 포함해 총 8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이론 시험과 실무 시험이 각 4.5시간, 관측시험이 3시간에 걸쳐 진행한다.

이론시험에서는 달의 남중, 구상성단 관측의 분해능, 북극권에서의 일출과 일몰 시간, 초거성의 온도와 수명, 혜성의 궤도, 태양의 복사압 문제가 출제됐다.
또 실무시험에서는 지구주위 인공위성 궤도 및 천구상 태양 위치의 궤적에 대한 문제가, 관측시험에서는 육안으로 두 별 사이의 각거리와 황도상 별자리를 찾고 망원경으로 안드로메다 은하(M31)와 해왕성을 찾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남춘천중학교 김지환 학생은 "어릴 때 하늘의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고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가져 이번 국제대회까지 오게 됐는데,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되어 보람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고잔고등학교 채지효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천문올림피아드 한국대표로서 참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단 단장 권석민 강원대 교수는 "국제대회에서 전세계 우수한 학생들과 교류하며 배우고 느낀 경험들은 앞으로의 성장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대회 준비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안성진 이사장은 "재단은 앞으로도 국제천문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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