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시너지 빛난 더CJ컵
CJ제일제당 플레이어라운지
선수 사이 투어 맛집 입소문
비비고는 전년대비 250% 판매
스폰서 제주신화월드·현대차
글로벌 인지도 상승 효과
CJ제일제당 플레이어라운지
선수 사이 투어 맛집 입소문
비비고는 전년대비 250% 판매
스폰서 제주신화월드·현대차
글로벌 인지도 상승 효과
북미 최대 규모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한 CJ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CJ 브랜드와 'K푸드'를 알리는데 '더CJ컵'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CJ컵' 우승자를 직접 격려하는 등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하나뿐인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은 201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10년간 개최된다. 대회 총 상금은 975만달러(약 115억원)로 주요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이다.
'더CJ컵'은 올해도 지난 17~20일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총 4만700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세계적인 유명 골퍼들 '극찬'
더CJ컵은 대회 3회만에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극찬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출전선수 수준도, 대회 준비와 운영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계열사들의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 CJ그룹은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했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식품계열사들은 대회 전체 먹거리를 책임지고 CJ대한통운은 대회에 필요한 물자 수송을, CJ ENM 오쇼핑부문은 티켓에 관한 전반을 담당했다.
특히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플레이어라운지는 지난 두 번의 대회를 통해 PGA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투어 최고의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더CJ컵만의 매력포인트로 부상했다.
갤러리들의 입맛은 CJ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사로잡았다. 비비고 측은 전년 대비 250%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중계방송에 출연한 타이 보타우 PGA투어 국제부문사장은 더CJ컵의 성공 이유에 대해 "CJ의 모든 관계 조직이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한국 팬들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음식, 호텔 등 CJ의 특별한 환대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다시 이 대회로 모이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초대 대회 때 세계랭킹 기준 상위 10명 중 3명이 출전했다면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상위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제주를 찾았다. 또 대회가 열린 클럽나인브릿지에 대해 필 미켈슨,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메이저 중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비교하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폰서 기업 마케팅 '결실'
대회 3년차에 접어들며 스폰서 기업들의 마케팅활동도 조금씩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17년 호텔 오픈과 함께 3년 연속 더CJ컵 공식 호텔로 지정된 제주신화월드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숙박과 갈라디너 등 대회의 주요 부대행사를 치르며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 자리 잡았다. 박수영 제주신화월드 마케팅 상무는 "2회 대회와 비교해 현재 투숙객이 170% 증가하고 중국인 고객 위주에서 미국, 동남아 등 고객 국적이 다양해지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도 선수 및 관계자 수송에 제네시스 차량 70여대를 투입, 대회기간 내내 분주히 움직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더CJ컵 후원으로 글로벌 인지도 견인 외에도 PGA투어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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