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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연령대'로 개편‥ 31일부터 제공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30 15:40

수정 2019.10.30 15:40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급상승 검색어를 31일부터 일부 개편한다. 모바일 네이버에서 로그인한 사용자의 연령대에 맞는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기본(디폴트)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전면 폐지를 요구한 데 대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내놓은 답변을 실행한 것이다.

네이버는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모바일 네이버 검색차트에서 로그인한 사용자에게 '내 연령대'에 맞는 급상승 검색어를 3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네이버 검색차트는 그린닷이 있는 첫 화면에서 오른쪽으로 다섯 번을 넘게 넘기면 나온다. 이 검색차트는 현재 급상승 검색어 순위, 연령대별 검색어 순위, 시간대별 많이 클릭된 급상승 검색어 순위 등 다양한 이용자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로그인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해 개별 사용자 연령대에 맞는 차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한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30대면 30대가 현재 찾는 급상승 검색어가 보이고, 10대 사용자에게는 10대 급상승 검색어가 기본값으로 보이는 것이다.
다만 로그인을 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기존대로 전체 연령대의 급상승 검색어가 제공된다.

네이버가 로그인 한 30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급상승 검색어 개편 예상 모바일 화면. fnDB
네이버가 로그인 한 30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급상승 검색어 개편 예상 모바일 화면. fnDB

이와 관련, 한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모두가 같은 실시간 검색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연령대로 나누거나 개인별로 맞는 실검을 좀 개편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성태 한국당 의언은 '실검 조작' 논란을 방지할 수 있는 명확한 대비책을 한 대표에게 요구했다.

네이버 측은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나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여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5일 이달 내로 다음 연예 뉴스의 댓글을 없애고, 연내 인물 키워드에 대한 검색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내 샵 검색에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같은 날 폐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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