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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615억 차익.. 부동산 대체투자 첫 성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30 17:59

수정 2019.10.30 17:59

타임스퀘어 오피스동 매각
내부수익률 두자릿수인 17%
영등포 타임스퀘어
영등포 타임스퀘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동 매각으로 두자릿수의 순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2015년 8월 대체투자본부를 설립한 후 첫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투자 및 엑시트(회수) 성과이기도 하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은 타임스퀘어 오피스동을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한다. 거래가격은 2550억원이다. 지난 2016년 8월 1935억원에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IRR은 17%에 이른다.
지난 28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1일 딜을 클로징(종료)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매입 주체인 '코크렙제5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지난달 10일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임차인인 효성ITX 등 투자자들이 리츠의 주주로 참여한다. 리츠의 총 사업비는 2750억원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건물 준공 전인 지난 2008년부터 오피스 A·B동에 대한 매매계약을 했다. 2009년 1월 1010억원에 인수했고, 7년간 운영하다 2016년 NH아문디운용에 매각한 바 있다. NH아문디운용은 소요자금의 절반은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생명 등 범농협 계열사에서, 나머지 절반은 외부에서 각각 조달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타임스퀘어는 섬유업체 경방이 6000억원을 들여 지은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서남부 상권을 겨냥해 신세계백화점과 쇼핑몰·영화관, 메리어트호텔, 오피스 A·B동으로 구성됐다. 오피스동의 경우 A동은 지하 5층~지상 20층, B동은 지하 6층~지상 16층을 사용하고 있다.
연면적은 각각 2만1300㎡, 1만8059㎡다.

앞서 NH아문디운용은 2017년 4월 유안타증권 본사 건물을 2141억원에, 2018년 5월에는 현대캐피탈 1관을 1775억원에 각각 매입했다.
마스터리스(책임임차) 계약이 체결된 만큼 매도보다 장기간 유지로 펀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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