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을 개최하고,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와 화장품제조업체인 정원에이스와이의 장수영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 8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윤창현 교수, 김용하 교수, 김성원 전 부사장 영입에 대해 "견실했던 우리경제를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하고, 성장률을 곤두박질치게 만든 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심판하기 위해경제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경제 분야 영입인사들은 금융정책, 가계부채, 서민금융, 국민연금 등 경제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보수 청년단체 청사진 대표인 백경훈 공동대표와 장수영 대표에 대해선 "'조국 사태' 등으로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조종을 울린 문재인 정권에 일침을 가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앞장서서 대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에 대해 "여성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환경, 저출산, 고령화, 교육문제 등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 지원, 각종 여성단체 및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강화 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숙 전 사장과 관련해선 "공영방송을 앞세워 편파보도, 불공정 보도를 일삼아온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 방송장악 실태를 낱낱이 알리고 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범진 교수에 대해서는 "이념에 치우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된 원전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후 1호 영입인사였던 박찬주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며 결국 영입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조경태·김광림·신보라 등 최고위원들은 회의를 거쳐 박 전 대장 영입 반대에 뜻을 황 대표에 전달했다.
야당도 "대의도 없고 명분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가 직접 찾아가 설득했던 박 전 대장 영입이 무산되면서 황 대표 리더십도 상처를 입게 됐다.
다만, 한국당은 영입 완전 철회가 아닌 영입 보류 상태라고 밝히면서 추후 영입할 여지는 남겨뒀다.
한국당 관계자는 "향후에도 문정부의 경제파탄, 안보파탄, 민생파탄을 바로잡을 적임자 분들을 모셔서 당을 새롭게 디자인해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한국당은 향후에도 당과 뜻을 같이하며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데 일조해주실 분들이라면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끊임없이 영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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