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보다 역할 및 능력 중점"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직급 및 호칭체계 개편을 골자로 하는 새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업문화 혁신활동 일환으로 인사설명회 등 직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됐다.
직급체계 개편은 직무와 역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기존 6단계의 직급체계에서 차장과 부장을 통합해 5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이다. 수평적 문화 조성을 위해 직원 호칭도 사원에서 대리까지는 '매니저'로, 과장부터 부장까지는 '책임매니저'로 간소화한다. 다만 팀장, 실장 등 보직자는 기존처럼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한다.
특히 과장 이상의 책임매니저는 누구나 팀장 보임이 가능하도록 개편돼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부터 이 같은 호칭을 도입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들 역시 같은 방향으로 인사제도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했다"며 "기존 연공서열 중심이 아닌 역할 및 능력 중심의 새 인사제도를 통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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