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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지역 14개 농·축협과 ‘도담킹 기업’ 협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31 14:33

수정 2019.10.31 14:33

워라밸 문화 확산에 힘 보태..참여기관 68개로 늘어나
경남 김해시가 31일 농협 김해시지부에서 지역 14개 농·축협과 도담킹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31일 농협 김해시지부에서 지역 14개 농·축협과 도담킹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김해시
[파이낸셜뉴스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지역 농·축협들이 김해시의 ‘워라벨’ 문화 확산을 위한 도담킹 기업에 동참했다.

김해시는 31일 농협 김해시지부에서 지역 14개 농·축협과 도담킹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라벨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로, 김해에서는 그동안 기업과 공공기관 등 5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협약으로 총 68개 기관으로 늘어나게 됐다.

도담킹 기업 협약은 시가 인구정책의 하나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일과 생활 균형문화 확산을 위한 것으로, 시는 협약기관에 시 체육시설과 가야테마파크, 낙동강레일바이크 이용료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협약기관은 직장 내 일·생활 균형문화를 실천하고 홍보 역할을 수행한다.

도담킹 기업은 어린 아이가 탈 없이 잘 크는 모습을 나타내는 순우리말 ‘도담도담’과 영어 ‘King’의 합성어로 기업주가 휴가사용 활성화 및 초과근무 감축 등 일·생활 균형을 장려해 근로자들이 육아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우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현명 부시장은 “농·축협에서 인구문제 극복을 위해 뜻을 같이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며, 이번 협약이 가정과 직장생활이 조화로운 사회 환경 조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With Us!’ 인구정책을 펼쳐 보육·교육, 고용·경제, 주거·환경, 고령사회 등 4개 분야 11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인구정책과 일·생활균형 지원으로 올해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해 9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지난해 보다 6661명이 증가한 54만333명이다.


시는 또 인구정책 캠페인송 홍보와 학생·시민·다문화가족·기업·시 직원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인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육아맘을 위한 힐링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결혼과 출산이 축복이라는 가치관 변화를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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