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문화 확산에 힘 보태..참여기관 68개로 늘어나
김해시는 31일 농협 김해시지부에서 지역 14개 농·축협과 도담킹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라벨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로, 김해에서는 그동안 기업과 공공기관 등 5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협약으로 총 68개 기관으로 늘어나게 됐다.
도담킹 기업 협약은 시가 인구정책의 하나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일과 생활 균형문화 확산을 위한 것으로, 시는 협약기관에 시 체육시설과 가야테마파크, 낙동강레일바이크 이용료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협약기관은 직장 내 일·생활 균형문화를 실천하고 홍보 역할을 수행한다.
도담킹 기업은 어린 아이가 탈 없이 잘 크는 모습을 나타내는 순우리말 ‘도담도담’과 영어 ‘King’의 합성어로 기업주가 휴가사용 활성화 및 초과근무 감축 등 일·생활 균형을 장려해 근로자들이 육아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우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현명 부시장은 “농·축협에서 인구문제 극복을 위해 뜻을 같이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며, 이번 협약이 가정과 직장생활이 조화로운 사회 환경 조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With Us!’ 인구정책을 펼쳐 보육·교육, 고용·경제, 주거·환경, 고령사회 등 4개 분야 11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년인구정책과 일·생활균형 지원으로 올해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해 9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지난해 보다 6661명이 증가한 54만333명이다.
시는 또 인구정책 캠페인송 홍보와 학생·시민·다문화가족·기업·시 직원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인구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육아맘을 위한 힐링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결혼과 출산이 축복이라는 가치관 변화를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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