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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연예 뉴스 댓글 잠정 폐지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31 16:50

수정 2019.10.31 16:50

31일부터 잠정 폐지.. 카카오 "근본적인 개선 방안 고민할 것"
(이미지=다음연예 공지사항 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이미지=다음연예 공지사항 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검색포털 ‘다음’의 연예 뉴스 댓글 기능을 잠정 폐지됐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31일 공지를 통해 “연예 섹션 뉴스 댓글 서비스가 잠정 폐지됐다. 그동안 연예 섹션 뉴스 서비스를 사랑해주시고 댓글을 통해 소중한 의견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장으로서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건강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존재해 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를 개선하고자 오랜 시간 다양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왔고, 그 첫 시작으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잠정 폐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댓글 서비스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25일 성남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 공동대표는 이날 “선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연예 섹션 뉴스 댓글 서비스 폐지 계획을 사전 공지했다.


이 같은 카카오의 조치는 최근 연예인 설리의 사망 사건 등 온라인 악성 댓글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대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해당 조치를 시작으로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에 대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통해 댓글 정책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 공동대표는 "댓글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사회적 광장인데 연예 섹션은 개인 자체를 조명하는 게 많고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라며 "개인에 대한 악플 때문에 잠정 폐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댓글 #폐지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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