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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프로바이오 "美에이비프로 최대주주, 나스닥 상장요건 완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4 09:05

수정 2019.11.04 09:05

[파이낸셜뉴스]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미국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에 650억원(5560만달러)을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에이비프로바이오는 5조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등 일련의 계약에 대해 실질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에 지분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투자된 금액은 650억원 규모로 에이비프로의 100% 미국 자회사인 에이비프로바이오인터내셔널(Abprobio international)이 미국 에이비프로 신주 발행에 350억원, 이안 첸과 유진 첸이 보유한 구주 취득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자회사인 에이비프로바이오인터내셔널은 미국 에이비프로의 지분 35.5%(612만3000주)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에이비프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ABP-100'과 황반부종 및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하는 'ABP-201'의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ABP-100은 내년 전반기에 1a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에이비프로는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1상에 진입한 이후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증가시켜 높은 밸류를 인정받아 나스닥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리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나스닥 상장 진행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비프로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 UBS, 웰스파고와 상장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상장 요건을 검토한 결과 에이비프로 나스닥 상장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은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상을 위한 자금조달뿐 아니라 바이오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된 에이비프로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스닥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에이비프로에 대한 지분가치 상승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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