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노르웨이가 과학기술을 협력을 강화해 극지 연구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에서 노르웨이 교육연구부 이슬린 니보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해각서는 양국의 연구자, 출연기관, 연구 지원기관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과학기술 정보 교류, 연구자간 교류, 공동연구사업 마련, 공동 학술행사 개최 및 신진 연구자 육성 등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노르웨이 교육연구부와 함께 2020년 과기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하고, 양국의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세부적인 논의를 통해 극지 연구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최기영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그동안 연구자 개인 단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협력을 정부간 소통을 통해 체계화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최 장관은 이어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한-노르웨이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양해각서 체결후 면담을 통해 양 부처 장관은 양국의 과학기술 강점에 대해 소개하고, 협력 유망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노르웨이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을 가진 에너지 부국이자 수력발전을 통해 대부분의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며, 극지, 기후환경 분야 과학기술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과는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에 위치한 다산과학기지를 통해 북극연구 활동에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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