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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 "당 대표 흔들어 도움될 것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10:12

수정 2019.11.05 10:12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을 향한 일각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당 대표를 흔들어 도움될 것 없다"고 일축했다. 21대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고 당이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된 만큼, 지도부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뜻이다. 우 의원의 이번 발언은 지난 4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의 외부협상력에 힘을 실어주자"는 민주당 내 전반적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5일 우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쇄신의 핵심으로 '인재영입'을 뽑았다.

그는 "쇄신의 가장 핵심적 내용은 선거를 대비해서 어떤 새로운 인물들을 잘 모셔오는가에 있다"며 "당을 활력 있게 만들고 국민들이 볼 때 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필요한 사람들로 채우는 것이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시기에 당 대표를 흔들어 도움될 것이 전혀 없다"며 "지난 조국 사태를 거치며 혹시나 오만하게 보인 부분이 있고 공정의 가치 훼손이 있었다면, 이런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어떻게 총선에 임할지 반성해야 한다. 지도부 한 분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진 물갈이론에 대해서도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현역 의원 감점요소로 작용하는 하위 20% 평가가 공천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우 의원은 "불출마 하려는 분들이 9~10분 계신다.
추가적으로 몇 분 더 있을 것 같다"며 "그리고 (하위) 20%를 다 합치면 한 35명 정도가 다음 선거를 나가기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에 대해선 "당의 간판은 이미 당 대표나 원내대표도 계신다"면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오신 분이나 새로운 미래비전으로 당을 이끌어가실 분이 다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을 훨씬 강화해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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