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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은 폴더블용 본딩장비를 개발한데 이어 대형 OLED 디스플레이 본딩장비 개발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파인텍은 올해 자체 기술개발 착수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시제품 생산 및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0년 이상의 개발 업력을 보유한 주요 임원진을 중심으로 대형 OLED 전담 개발팀도 신설했다.
응답속도와 화질 구현 능력, 더 얇고 가벼운 패널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 등 대형 OLED 중심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이 가속화 되고 있어 파인텍은 대형 OLED 영역에서도 선도적인 시장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수익성과 기술측면에서 LCD로는 8K(초고화질)·5G(4세대통신) 시대에 대응하기 어려워 스마트폰 등 소형 OLED를 시작으로 대형에서도 QD 디스플레이와 OLED 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인텍은 국내최초 소형 BLU개발, 세계최초 하이브리드 본딩장비 개발, 폴더블용 본딩 장비 개발 등 선도적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메이저 패널기업들과 기술교류 및 공급 계약 체결을 지속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 및 영업강화 등 대형 OLED 장비에서도 선도적인 시장 위치를 선점해 나갈 계획으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OLED 본딩장비 라인업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관’으로 불리는 CRT(음극선관)에 이어 20년 이상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배했던 LCD(액정표시장치) 시대가 저물면서, 소형에서 대형으로 탈 LCD 움직임이 가속화 되는 추세다. 한국, 일본, 중국 기업들까지 OLED와 차세대 QD(퀀텀닷) 패널 양산 계획을 속속 내놓으면서 대형 OLED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17년 179만대에 불과했던 대형 OLED패널 출하량이 2019년 말에는 380만대, 2020년은 약 670만대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데 이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비전옥스와 HKC, BOE 등이 발표한 OLED 생산라인 관련 투자금액만 최소 28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내년 디스플레이 장비 수요는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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