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의혹을 받는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이 해임됐다.
5일 중소기업연구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김동열 원장 해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 감사담당관은 산하기관인 중기연구원의 김 원장의 성회롱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피해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해임을 권고했다. 해임은 중기부가 내리는 7단계 징계 중 파면 다음으로 강도가 높은 중징계다.
김 원장은 중기부의 해임 권고 후 연구원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부는 지난 9월 김 원장의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의혹과 관련된 신고를 접수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김 원장은 회식 자리에서 계약직 여직원 A씨의 신체 부위 일부를 접촉하거나 업무 외 시간 A씨에게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중기연구원 내부 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했고 김 원장에 대한 감사 사실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지난달 국정감사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김 원장은 국감에서 사퇴 의사를 묻는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감사) 결과와 조치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