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학생을 집단 폭행한 여고생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공동폭행 등 혐의로 A양(17) 등 3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9일 정오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건물 인근에서 B양(16)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B양을 때린 이유는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고 연락을 피한다는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자신들이 찍은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확산되면서 공분을 샀다.
이들은 B양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폭행 장면을 직접 촬영했고 폭행 이후에 해당영상을 친구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상을 공유한 친구들 중 한명이 SNS에 영상을 게시했고 B양이 해당영상을 캡처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이 모두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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