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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韓단독훈련으로 가닥.. "한미연합공중훈련, 조정된 방식으로 실시"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5 12:34

수정 2019.11.05 12:36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역대 최대로 진행된 2017년 12월 당시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역대 최대로 진행된 2017년 12월 당시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17.1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모든 상황을 고려해 조정된 방식으로 정상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5일 "한미가 연합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훈련별 세부 시행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조정·시행하고 있다"면서도 "세부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음에 대해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작년에도 명칭을 달리했고, 조정된 방식으로 했다"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공중에서 전투태세 대비 차원에서 종합적인 훈련을 조정된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We are proceeding with the Combined Flying Training Event as planned)"고 밝혔다.

지난해 한미 군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한 북미 대화가 진전되는 분위기에서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고 각각 단독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한미가 각각 규모를 조정해 각자 훈련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이 함께 실시하는 실전 대비 성격의 공중전 훈련으로, 한미 상호 작전 운용 능력과 전투 효율성 제고가 목적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던 지난 2017년에는 미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F-35A, F-35B와 전략폭격기 B-1B 랜서 등이 한반도에 전개, 한국 공군과 실제 북한 주요 핵심 지점 폭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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