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프랑스와 같이 기술 인력 채용, 변화된 환경에 따라가지 못하는 법률 등 스타트업 육성 과정에서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과 손 잡고 미국과 중국 패권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모아보자"
국내 스타트업과 프랑스와 협력 관계가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드릭 오(Cédric O, 한국명 : 오영택) 프랑스 경제재정부 및 공공활동회계부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이하 '디지털 장관‘)을 만나 양국간 스타트업 및 스마트제조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중기부는 프랑스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현지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한국벤처투자와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 France)이 공동 출자해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등 스타트업 분야에서 프랑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열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ComeUp2019에서도 ‘한-프랑스 테크포굿 서밋 2019(주최: 프렌치테크 서울)’이 열려 양국 스타트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스마트제조 분야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심도있게 진행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스마트제조 혁신 정책 및 데이터 센터 구축 방안 등을 설명하면서, 향후 양국의 협력 사업을 AI(인공지능)와 제조 데이터 등 스마트제조 분야로 넓혀갈 것을 제안했다.
세드릭 오 장관은 "한국과 프랑스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기여를 해오고 있다"며 "21세기에 걸맞게 스타트업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프랑스는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국가’를 목표로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펼쳐 청년 실업률을 23%에서 19%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며, “한국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양국이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김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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