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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진흥원, 굿디자인 상품 420점 선정..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대통령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7 09:59

수정 2019.11.07 09:59

디자인진흥원, 굿디자인 상품 420점 선정..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대통령상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19 굿디자인(GD) 어워드'에 총 1041점의 제품이 출품돼 이 중 420점이 GD 상품으로 선정되고 80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 어워드'는 최근 2년 이내 국내 또는 국외에서 판매를 시작했거나 그 해 판매 예정인 상품을 대상으로 시각·정보, 공간환경, 서비스·경험 등을 평가해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GD' 마크를 수여한다.

대통령상에는 롤러블이라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R' TV가 수상했다.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감성 품질 디자인을 적용해 2.5cm 초슬림화면 롤링이 가능하며 사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차별화된 형상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최대한 본질에 충실한 정제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국무총리상은 오피스 공용공간에서 구성원들이 업무에 온전히 몰입하는 동시에 상호간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소파인 퍼시스 ‘플레이웍스’와 남성 중심성 문화를 벗어나 건강하고 평등한 성 문화 확산을 취지로 여성전용 성인용품 브랜드를 출시한 세이브앤코 ‘세이브 프리미엄 콘돔·세이브 오버나잇 러브 키트’가 수상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인 ‘갤럭시폴드(산업부장관상)’, 오염된 물이 정수되도록 필터를 포함한 유투시스템 ‘퓨리수·휴대용 정수물병(중기부장관상)’을 비롯해 1인 방송 시장을 타깃으로 360도 방향의 모든 소리 등 3가지 모드가 가능한 올포토 ‘큐마이크(조달청장상)’, 시민들에게 재난사고 시 대응방법을 교육하기 위한 울산시청 ‘울산안전체험관(특허청장상)’, 외출하고 집에 들어올 때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하츠 ‘현관멀티클리너(국가기술표준원장상)’ 등이 눈에 띄었다.

GD 상품 선정제는 1985년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총 1만2076개 제품이 GD마크를 취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상품도 출품이 가능해 GD마크 취득을 통해 국내 진출을 준비하는 해외상품의 출품이 이어졌다. 올해는 싱가폴 등 해외 3개국에서 출품해 이 중 19점이 GD마크를 획득했고, 중국 가전기업 메이디사의 전기 스튜요리기구가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총 3점이 수상했다.

GD 상품으로 선정되면 조달청이 시행하는 우수제품선정 및 물품구매 적격심사(조달물품 등록)시 우대되며, 호주와의 상호인증 협력에 따라 호주 굿디자인마크 부착도 가능하다.

제품분과(전기전자 부문) 심사위원 한경하 우퍼디자인 대표는 “다른 해에 비해 외형 디자인이 아닌 기술적 혁신과 사용자 사용성을 적극적으로 배려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현장방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재호 계원예술대학교 교수는 “상품의 개념과 범위가 사용자에게 물리적 기능뿐만 아니라 감성적 만족까지 충족시키는 서비스 융합 디자인으로 확대됐다”며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상품 출시 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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