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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발견된 '생태계 교란종' 긴다리비틀개미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7 10:59

수정 2019.11.07 10:59

긴다리비틀개미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긴다리비틀개미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인천시는 지난 5일에 인천 서구의 한 사업장에서 긴다리비틀개미를 발견해 방제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개체수로는 여왕개미 3마리, 일개미 약 3600마리, 번데기 약 620마리이다.

해당 개체는 지난 2일에 베트남 호치민 시로부터 수입돼 인천항을 통해 입항된 3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의 조사 결과 개체가 발견된 화물은 이중 밀봉된 상태로 수입돼 인천항 입항 또는 사업장까지 운송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인체에 피해를 입힌 사례는 없으나 농업 지역, 도시 지역 등을 가리지 않고 군집을 만들어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향후 긴다리비틀개미에 대한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계교란 생물' 또는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하는 등 해당 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수입 화물과 함께 긴다리비틀개미 등 외래병해충이 묻어 들어올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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