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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이도훈 北 조철수 만남..예단할 수 없어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7 16:20

수정 2019.11.07 16:20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이 모스크바에 체류중인 가운데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도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남북 및 북미간 회동 가능성이 주목된다. /사진=뉴스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이 모스크바에 체류중인 가운데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도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남북 및 북미간 회동 가능성이 주목된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 참석차 이날 러시아로 출국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측 인사와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MNC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본부장의 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북, 남북미, 북·미 간 회동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오후 이 본부장은 러시아 외교부 주최 개막 만찬에 참석한다. 조 국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측이 북한도 초청해 첫 대면이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 간 회동 가능성이 0%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인사말 정도는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지 분위기 등 상황을 봐야하고 이에 대해 예견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MNC에 참석하는 조 국장은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로 전해진다.


이 본부장은 오는 8일 오전 본격적 활동에 나선다. 특히 이 본부장은 이날 러시아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고리 마르굴로프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회동, 지난 북·미 스톡홀롬 실무협상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CENESS)가 주최하는 이번 MNC는 비확산 분야 1.5트랙(반관반민) 국제회의로 올해는 40여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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