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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개인 137명, 기업·기관 84곳 제재"...3년새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2 08:37

수정 2019.11.12 08:37

EU "북한 개인 137명, 기업·기관 84곳 제재"...3년새 급증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 금융 제재명단에 북한의 개인 137명과 기관·기업 84곳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VOA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11일 갱신한 '유럽연합 통합 금융제재 명단'에 개인 137명, 기관과 기업 84곳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12월과 비교하면 개인은 3.6배, 기관과 기업은 2.1배 증가했다. 2016년 당시 유럽연합 통합 금융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은 38명, 기관과 기업은 84곳이었다.

제재 대상 개인 중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현철해 전 인민군 원수, 오극렬 전 인민군 대장, 윤호진 전 남천강무역회사 대표, 이제선 전 원자력총국장, 황석화 전 원자력총국 간부 등이 포함돼 있다.
기관과 기업은 조선광업개발무역 회사와 단천상업은행, 남천강무역회사, 조선원자력총국, 노동당 39호실 노동당 조직지도부 등이다.

VOA는 이에 대해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과 관련해 안보리가 2017년부터 대북 제재를 대폭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의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개인과 기관, 기업이 대상이다. 유럽연합의 제재를 받는 개인이나 기관·기업은 자금과 경제적 자산이 모두 동결되고 제재 조치를 회피하기 위한 어떤 행위도 금지된다.


제재 대상자들이 유럽연합 회원국을 입국하거나 통과하는 것도 차단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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