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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9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4000t이다. 지난해 생산량인 386만8000t 대비 3.2% 떨어졌다. 이는 현백률(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 92.9%를 적용한 수치다. 현백률 90.4%를 적용하면 올해 총 쌀 생산량은 364만4000t이다.
재배면적도 지난해 73만7673ha에서 올해 72만9814ha로 1.1% 감소했다.
10a당 생산량(현백률 92.9% 적용)은 지난해 524㎏에서 올해 513㎏로 2.2% 감소했다. 현백률 90.4% 적용시 10a 당 생산량은 499㎏다. 지난해는 510㎏였다.
통계청 측은 “9월 이후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으로 인해 10a당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태풍 링링, 타파, 미탁 등이 영향을 미친 9월 1일부터 10월 15일 동안 강수량(382.6㎜)은 늘고 일조시간(238.8시간)은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강수량은 2017년 156.8㎜, 2018년 278.8㎜였고 일조시간은 2017년 288.2시간, 2018년 288.5시간이다.
가장 쌀 생산량이 많은 곳은 전라남도다. 전라남도는 72만5000t의 쌀 생산량을 기록했다. 그 뒤를 충청남도(70만9000t), 전라북도(60만5000t), 경상북도(52만9000t), 경기도(37만4000t) 등이 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쌀값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10월 이후 하락했던 산지쌀값은 5일 80㎏ 당 18만9528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달 8일 기준, 공공비축미 35만t을 포함한 민간유통업체 매입 물량은 147만t이다. 유통업체 매입물량은 138만t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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