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GS칼텍스, 아부다비 머반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2 10:58

수정 2019.11.12 13:55

GS칼텍스는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머반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협약에 참여했다. ICE 제프리 스프레처(왼쪽 다섯번째) CEO, 아드녹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왼쪽 여섯번째) CEO, GS칼텍스 허세홍(왼쪽 아홉번째)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머반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협약에 참여했다. ICE 제프리 스프레처(왼쪽 다섯번째) CEO, 아드녹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왼쪽 여섯번째) CEO, GS칼텍스 허세홍(왼쪽 아홉번째)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머반 원유 선물거래를 위한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한다.

GS칼텍스는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 비피(BP)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기업 8개사와 함께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를 비롯하여 이번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한 비피(BP), 쉘(Shell), 토탈(Total), 비톨(Vitol),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인펙스(INPEX), 제이엑스티지(JXTG), 피티티(PTT)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은 향후 거래소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 머반 원유를 대상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머반 원유는 전 세계 60여개 이상 정유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원유다. GS칼텍스가 작년 한 해 수입한 원유 2억 7100만 배럴 중 머반 원유는 4700만 배럴로 약 17%를 차지해 단일 유종으로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에너지는 머반 원유를 생산하는 아랍에미리트 육상생산광구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는 등 40년간 약 8억 배럴의 머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제 강화 제도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경질 원유인 머반 원유에 대한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거래 가격의 투명성도 높이게 되었다"며 "향후 경제성 있는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4차 CEO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글로벌 석유·가스기업 대표들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아드녹 CEO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ARAMCO)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이탈리아 최대 석유회사 이엔아이(ENI) CEO,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전세계 29개 석유·가스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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