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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 결함 논란 737 맥스 개선 막바지 “내년 1월 비행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2 11:22

수정 2019.11.12 11:22

지난 4월 10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시험장에서 '737 맥스 8' 기종이 이륙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4월 10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시험장에서 '737 맥스 8' 기종이 이륙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지난해와 올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346명의 생명을 앗아간 ‘737 맥스’ 기종의 개선이 거의 끝나간다며 내년 1월에는 정상 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현재 추세라면 737 맥스가 오는 12월 항공사에 인도될 수 있으며 내년 1월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잉측은 비행 재개 일정이 결국 미 연방항공국(FAA)의 결정에 따라 정해지겠지만 "해당 기종의 통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해 이번 분기에 FAA의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잉 대변인은 12월 운항 금지 조치가 해제되고 1월 훈련 규정이 승인되면 "항공사는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와 훈련 규정 승인은 1월까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37 맥스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올해 3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모두 346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문제의 기종은 미국을 비롯한 약 40개국에서 운항이 정지됐고 FAA는 3월에 비행을 금지했다.
보잉은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되자 항공기 납품을 중단했으며 한달 생산량은 42대로 20% 줄었다.

사고 이후 보잉은 FAA의 승인을 받기 위해 사고원인으로 추정되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을 업그레이드해왔다.
이날 발표로 보잉의 주가는 4.5% 상승 마감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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