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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명 방문 예상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본격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2 15:20

수정 2019.11.12 15:20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30년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에 본격 나선다. 오는 2021년 5월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2023년 11월 최종 개최국이 정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8회 국무회의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계획안'을 보고하고 범국가 차원에서 박람회 개최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 세계박람회의 개최 시기는 2030년 5~11월이다. 부산시 북항 일원 266만㎡ 부지다.
주제(가제)는 '인류 공존과 번영의 지혜 공유-인간·기술·문화의 초연결'이다. 전세계에서 50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등록 엑스포'로 기록된다. 전 세계 12번째, 아시아 4번째 등록 엑스포 개최국이 된다. 또 올림픽·월드컵·등록 엑스포 등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세계 7번째 국가다.

엑스포는 인류의 진보를 주제로 5년 주기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를 '등록 엑스포', 그 사이에 특정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를 '인정 엑스포'로 구분한다. 우리가 개최한 대전·여수 엑스포는 '인정 엑스포'다.

정의용 산업부 부산EXPO실무기획단 팀장은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로 인공지능, 스마트시티·항만 등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 국가 위상을 높이면서 동남권 경제발전과 국가균형발전 촉진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부산의 역사·문화 등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한류의 전 세계 확산과 동북아 평화교류 협력 거점 도약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범국가적 총력 유치 △창의적 마스터 플랜 수립 △합리적 재원 조달 △효과적 사후 활용의 4대 중점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우선 이달 중에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유치기획단을 출범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외 주요 민간인사 중심으로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를 발족한다.

분야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해 도심 재창조와 산업발전 견인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만든다.
북항 재개발, 부산 대개조 등과 연계해 국제여객터미널·오페라하우스 등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등 상호보완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재원 조달은 세계박람회 개최시 흑자 달성과 국민 부담이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 전시·컨벤션, 문화산업 등 지역특성과 연계한 사후활용 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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