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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다이아 TV, 크리에이터들의 ‘선한 영향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3 18:39

수정 2019.11.13 18:39

1인 창작자 모금·기부독려 활동
새로운 자선 문화로 영향력 커져
허팝·박막례 할머니 등 기부 앞장
의학·푸드·뷰티 등 전문성 활용해
대중의 기부 참여 캠페인 이끌기도
CJ ENM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닥터 프렌즈가 장기 기증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CJ ENM 제공
CJ ENM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닥터 프렌즈가 장기 기증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CJ ENM 제공
CJ ENM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1000만원 기부 후 후원 증명서를 구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다.CJ ENM 제공
CJ ENM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1000만원 기부 후 후원 증명서를 구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다.CJ ENM 제공
다이아 티비와 재향소방동우회는 지난 6월 11일 소방공무원 복지 지원을 위한 기부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CJ ENM 김도한 DIA사업부장, 크리에이터 허팝, 재향소방동우회 김철종 상임고문, 한상목 사무총장, 홍준성 단장.CJ ENM 제공
다이아 티비와 재향소방동우회는 지난 6월 11일 소방공무원 복지 지원을 위한 기부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CJ ENM 김도한 DIA사업부장, 크리에이터 허팝, 재향소방동우회 김철종 상임고문, 한상목 사무총장, 홍준성 단장.CJ ENM 제공
유튜브가 '대세'가 되면서 1인 창작자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CJ ENM 다이아 티비에 속해 있는 1인 창작자들 또한 주변에 일어나는 안타까운 일의 모금에 앞장서거나 자신의 재능을 십분 활용해 대중의 기부를 독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해외 1인 창작자 23억원 기부

해외에서는 1인 창작자들의 모금 및 기부 독려 활동이 새로운 자선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독자 2200만명을 보유한 아일랜드 출신 게임 1인 창작자 존 맥포를린은 개발도상국의 안전한 식수를 지원하는 자선단체에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200만 달러(약 23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구독자 2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게임 크리에이터 마크 피시바흐는 작년 2월 유튜브 구독자들과 함께 미국의 노숙자 권리 보호 단체 '마이 프렌즈 플레이스(My Friend's Place)'를 위해 하루의 시간 제한을 둔 모금 활동을 진행했고 약 50만 달러(약 5억9000만원)을 모금했다.
이 자선 단체의 2017년 모금 총액은 약 200만 달러(약 23억원)로 마크 피시바흐는 24시간 만에 자선 단체 1년 모금액의 4분의 1의 기부금을 모았다.

■강원도 산불 피해자에 성금

국내에서도 올해 4월 강원도 산불 피해 당시 허팝, 씬님, 소프, 감스트, 대도서관, 윰댕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성금을 기탁하며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특히 구독자 약 340만명을 보유한 실험 전문 1인 창작자 허팝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대표 크리에이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5일에는 '허팝을 만나고 싶다'는 난치병 아동들을 '허팝 연구소'에서 만나 팬 미팅을 진행하고 실험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내며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만남은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 기관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가 다이아 티비를 통해 어린이들의 소원을 전달해 성사됐다.

올해 6월에는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의 기부 협약에서 소방안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다이아 티비와 함께 자신의 지식재산권(IP)을 디자인에 활용한 초소형 소화기 '리틀히어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허팝 소화기를 포함한 총 18종의 '리틀히어로' 판매 수익금 중 10%는 소방동우회에 기부된다.

■박막례 할머니, 독거노인에 봉사·기부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박막례 할머니는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 및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온라인 강의 업체 '클래스 101'과 함께 본인의 식당 운영 노하우를 담은 쿠킹 클래스 '이대로 굶을 수 없다'를 개설 수강료 전액을 독거 노인을 위해 기탁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은 팬들의 덕"이라며 지난 7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1000만원 기부 사실을 알리는 콘텐츠와 함께 구독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유의 진행력, 콘텐츠 기획력 등 본인의 재능을 적극 발휘해 대중의 사회 공헌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와 럭키강이는 지난 5월 공영쇼핑과 함께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외된 아이들에게 농산물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TV 하나로 마트'에 재능 기부로 출연 약 1000만원의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전달했다.

■인지도 활용해 캠페인에도 앞장

세 명의 의사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의학 전문 크리에이터 '닥터 프렌즈'는 현재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닥터프렌즈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혈모세포와 장기 기증의 필요성과 신청 방법, 일반인들이 착각할 수 있는 기증과 관련된 오해 등을 쉽게 설명하며 기증 서약을 독려하고 있다.

구독자 75만명을 보유한 푸드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과 구독자 186만명을 보유한 나도, 커버 메이크업 장인으로 유명한 뷰티 크리에이터 킴닥스 등은 CJ도너스캠프, 먼쓸리씽과 함께 국내 미혼모 및 한 부모 가장과 지역 아동센터에 여성용품을 기부하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유명 크리에이터가 기부 독려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재능 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입짧은햇님이 캠페인 독려를 포함해 업로드 한 영상은 올해 10월 말 기준 약 23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10월 말 기준 해당 제품은 약 4000명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CJ ENM 다이아 티비 오진세 크리에이터 사업국장은 "다이아 티비 파트너 창작자들 사이에서 주변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안타까운 일들을 인지하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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