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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소셜벤처 '레인버드지오', 삼성 공모전서 대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11:55

수정 2019.11.14 11:55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재학생·졸업생 설립
동남아시아 기후변화 조기 탐지 솔루션 개발
이화여자대학교 소셜벤처기업 '레인버드지오' 참여 졸업생 및 재학생들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소셜벤처기업 '레인버드지오' 참여 졸업생 및 재학생들 /사진=이화여자대학교

[파이낸셜뉴스] 이화여자대학교 소셜벤처기업 '레인버드지오'가 지난 8일 삼성전자 주최 사회공헌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4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등 재학생과 졸업생 4명으로 구성된 '레인버드지오'는 동남아시아 기후변화 조기 탐지 솔루션을 개발한 소셜벤처다.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1호 사회적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최용상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교수와 일반대학원 사회적경제협동과정 1기 졸업생인 이예슬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이권민(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박사과정), 박은규(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석사과정), 황정혜씨(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17학번)가 참여하고 있다.

'레인버드지오'는 지난 2017년 캄보디아에서 급작스러운 폭우로 배가 뒤집혀 형이 죽었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한 소년과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됐다.
급작스러운 폭우와 홍수 등 자연재해가 세계에서 많이 발생하는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는 인구밀도도 높아 자연재해 피해가 큰 지역이다. 반면 기상예보를 담당하는 현지 기상청은 인적·물적 인프라와 기술력이 열악해 조기 탐지 및 신속한 대피 알림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레인버드지오'는 비구름을 사전에 탐지하기가 어려워 제때 재난 대피를 내릴 수 없는 기존 기상 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이예슬 대표는 "동남아시아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스며드는 솔루션이 되고 싶다"며 폭우와 홍수 대비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레인버드지오'는 사회 적용을 위한 삼성전자의 기술적·인적 지원과 함께 캄보디아 기상청, 지역사회와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해당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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