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동해 운영환경을 개선한다. 이지누리온을 통해 국내 슈퍼컴퓨터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시장분석, 자연재해 및 교통문제와 같은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스케일 본사에서 클라우드 기반 이지누리온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리스케일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된 것은 기존 HPC 클러스터 환경에서의 컴퓨터 이용공학(CAE) 작업 시 사용자가 직접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생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리스케일 플랫폼에서는 CAE 작업 시 Abaqus, ANSYS Fluent 등 애플리케이션 특성에 따른 최적의 프레임워크 구축으로 사용자가 보다 손쉽고 빠르게 연구 개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연구, 인적 교류 및 공동 클라우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이지누리온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 플랫폼 간의 이질적인 운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이지누리온 시범 서비스가 제대로 정착된다면 사용자는 기존의 터미널 환경이 아니라 데스크톱 가상화(VDI)와 클라우드 저장소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작업 과정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GUI와 같이 보다 편리한 슈퍼컴퓨팅 환경에서 계산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스케일의 창업자 겸 CEO인 요리스 푸트는 "KISTI의 국가슈퍼컴퓨터 대중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지누리온 서비스에 리스케일이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글로벌 최상위권에 속하는 KISTI 슈퍼컴퓨팅 환경과 리스케일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이 서로 시너지를 내어 한국 R&D 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슈퍼컴퓨터의 서비스 형태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클라우드 HPC 선두기업인 리스케일과의 협력은 KSITI가 과학기술 정보 인프라의 구축 운영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음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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