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툭튀 캐릭터가 수능특강에?" vs "펭수는 EBS 연습생, 문제 없다"
[파이낸셜뉴스] EBS의 아이돌 연습생이자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펭수가 2021학년도 수능특강의 표지 모델 자리도 점령했다.
EBS는 14일부터 21일까지 EBSi 홈페이지를 통해 2021학년도 수능특강 교재 표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총 세 가지 시안이 후보로 나왔으며 모두 펭수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EBS 회원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한 소정의 제품이 제공된다.
펭수는 앞서 EBS 초등교재 ‘만점왕’의 표지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수능특강의 표지 모델로도 낙점받았다.
수능특강은 EBS에서 최신 수능 경향·기출유형을 분석한 수험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종합 개념서다. 매년 EBS 교재의 개념 및 문제가 수능 시험에 70% 연계되기 때문에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반드시 봐야 하는 교재다.
이번 2020학년도 수능 역시 EBS 70% 연계는 이어졌다. 지난 14일 심봉섭 수능출제위원장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EBS 연계 70%는 오래전에 정해진 국민과의 약속. 영역과 문항 수를 기준으로 연계하여 출제했다”라고 밝혔다.
김명중EBS사장은 "수능 연계교재인 ‘수능특강’은 대한민국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 학습서로 대한민국 교육 정책 변화에 맞는 내용을 수록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EBS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펭수를 통해 많은 수험생이 즐겁게 공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표지 모델이 된 펭수도 "EBS에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인기가 높아졌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펭수가 되겠다. 수능특강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선배님들을 응원하는 일에 동참하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펭수가 수능특강 표지모델로 선정된 것에 대해 수험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 1,2,3안이 모두 펭수인 것은 문제 아니냐. 토마토 싫어하는 사람에게 방울토마토, 초록토마토 중 고르게 하는 것 같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 캐릭터가 수능에 영향을 미치는게 말이나 되느냐”라는 등 펭수의 모델 선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표지가 예뻐야 자주 본다는 사람들 중에 공부 잘하는 사람 몇 못봤다”, “펭수는 EBS 연습생 아니냐. 응원해주자”라는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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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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