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올 때는 기다려야 할까? 술 한잔은?
[파이낸셜뉴스] 밤에 잠을 잘 자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인은 스트레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숙면에 좋은 것으로 잘못 알려진 얘기도 꽤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볍게 술을 한잔하면 좋다는 속설이 그런 예다.
미국 뉴욕대학교 랭곤의료센터 연구팀이 '수면건강저널'(journal Sleep Health)에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잠들기 전 술을 마시는 습관은 고치는 게 좋다.
이렇게 마시는 술이 수면 잠복기를 단축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깊은 밤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빨리 잠들지 모르지만 깊은 렘(REM)수면엔 방해가 된다는 말이다.
잠 들기 전에 마시는 술은 또한 수면 무호흡증을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운지 약 15분 안에 잠에 든다.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그대로 침대에 누워있기 보단 환경을 바꾸거나 단순한 일을 해보는 것이 좋다.
연구진은 "만약 계속 침대에 머문다면 우리는 침대와 불면증을 연관짓기 시작한다"며 "체육관에 가서 러닝머신 위에 그냥 서있는 것과 같다. 조명을 낮추거나 빨래라도 개라"고 조언했다.
침대 위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랩탑,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것도 수면을 방해한다.
전문가들은 취침시간 2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꼭 필요하다면 스크린 밝기를 줄이거나 블루라이트 차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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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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