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10시(현지시간) 삼성닷컴 중국과 징둥 등 온라인몰에서 갤럭시 폴드 4차 판매가 시작된지 2시간이 물량이 매진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10시 중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다. 이날 1차 판매에서 갤럭시 폴드 온라인 판매는 2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공급된 1차 물량은 2만대가량으로 파악됐다. 판매 첫날에는 중국 최대 삼성전자 모바일 매장인 상하이 매장에서 문을 열기 훨씬 전부터 갤럭시폴드를 사려는 10여명의 고객이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지난 11일 광군제를 맞아 오전과 오후에 진행한 갤럭시 폴드 2·3차 판매도 모두 완판됐다.
특히 이번 4차 판매는 지난 15일 중국 화웨이가 자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출시한 뒤에도 매진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메이트X 역시 화웨이몰에서만 단독으로 진행한 1차 판매에서 몇 초만에 매진됐지만 실제 판매량은 수 백대에 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폴드는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고가는 1만5999위안(약 265만원)이다. 경쟁 제품인 화웨이 메이트X보다는 1000위안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 폴드의 인기에 힘입어 갤럭시 폴드의 5세대(5G)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5G 모델인 'W20 5G'를 초고가 전용 '심계천하'(心系天下·뜻 높은 사람이 세상을 걱정한다) 시리즈에 2만위안(약 332만8000원)의 가격으로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 중국 시장 5차 판매도 진행된다. 갤럭시 폴드 일반 모델의 5차 판매도 오는 W20 5G가 출시되는 19일 10시에 함께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은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24번째로 갤럭시폴드가 출시된 국가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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