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ESPN "손흥민,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입.. 최악은 박주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7 16:29

수정 2019.11.17 16:29

2009-10시즌 이후 '빅6' 최고, 최악의 영입 각기 선정
손흥민 토트넘 최고 영입.. 아스날 최악 영입은 박주영 
【런던=AP/뉴시스】토트넘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 중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런던=AP/뉴시스】토트넘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경기 중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이 2009년 이후 토트넘 최고의 영입 선수로 선정됐다. 박주영(34∙FC서울)은 아스날의 최악의 영입 사례로 꼽혔다.

16일(현지시간)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른바 ‘빅6’ 구단들(아스날,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의 2009-10시즌부터 10주년 간 최고∙최악의 영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타 구단에서 영입된 선수들이며 구단 내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승격된 선수들은 선정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동료 델레 알리(23), 크리스티안 에릭센(27) 등을 제치고 당당히 토트넘 최고의 영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330억원)에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203경기에 출장해 75득점을 쏟아부었다.

ESPN은 “손흥민의 빠른 주력과 결정력은 1위 자리에 충분히 걸맞는 수준”이라며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 금액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현재 이적료는 가볍게 두 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평했다. 현지 독자들의 인터넷 투표 결과에서도 손흥민은 5명의 후보 중 54%를 받으며 당당히 최고의 영입 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15경기에 출장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유럽무대 통산 122∙123호 골을 득점하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손흥민을 AFC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반면 박주영은 아스날의 최악의 영입 사례로 선정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1년 이적료 600만 파운드(약 90억원)의 몸값에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단 7경기에 출장해 1골을 득점했다.

ESPN은 “아무도 박주영이 왜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라며 “2011-12시즌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12골을 득점한 박주영은 4년 간 7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그는 결국 FC 서울로 돌아갔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 #박주영 #토트넘 #아스날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