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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386세대교체론에 "이 시점서 진퇴 여부로 결부짓는 것 원치 않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7 17:14

수정 2019.11.17 17:14

"여러 고민도 있고 후배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 지 구상도"
이인영 (왼쪽)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7.
이인영 (왼쪽)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7.

[파이낸셜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실상 386 정치인들에 대한 세대교체론으로 불길이 확산하는데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진퇴의 문제와 관련해 결부 짓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학생운동 출신 가운데 이인영 원내대표와 함께 인재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 16·17대 재선 의원을 지낸 386 출신 대표 정치인이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및 정계은퇴 선언이 자신 및 385그룹으로 향할 수 있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 전 실장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또 "여러 고민도 있고 후배들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구상도 있지만, 지금 제 앞에 있는 일이 워낙 중대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는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고 부연했다.

임 전 실장의 선택에 대해선 "본인은 이 중요한 국면에 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취지였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그것대로 장하고 훌륭한 뜻"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세연 의원을 포함해 여야 정치인들의 불출마에 대해선 "일관된 입장은 개개인의 판단도 존중해야 되겠지만, 꼭 일해야 할 사람은 일하는 과정으로 헌신하고 기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 "한 사람의 불출마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방식보다, 새로운 정치를 디자인하는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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