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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스마트폰 들여다보던 中여성.. "왼쪽 눈이 안보여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8 10:38

수정 2019.11.18 10:3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밤새 스마트폰을 보던 한 여성이 일시적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일이 일어났다.

17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 등은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병원을 찾은 여성 A씨의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얼마 전 잠에서 깨어난 뒤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급히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의사에게 "밤새 스마트폰을 갖고 놀았다"라고 설명했다.

잠에서 깨어난 뒤 습관처럼 다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던 A씨는 자신의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료진은 A씨에게 발살바 망막증(Valsalva retinopathy)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발살바 망막증은 구토, 천식 발작, 심한 기침 등으로 눈에 심한 무리가 갈 때 망막 혈관이 파열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송강인민병원의 추 박사는 "검사 결과 A씨의 망막에 피가 흘러나와 시야를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상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레이저 치료를 받았으며, 시술 후 정상 시력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미국 안과학회는 스마트폰 화면에 장시간 노출될 시 눈의 피로감, 안구 건조증, 두통, 불면증 등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안과학회는 무광 스크린 필터를 사용하고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적절히 조정하며, 잠에 들기 전 기기 사용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스마트폰 #시력상실 #망막증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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