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현찰 주겠다는 제안에.. 경찰 '주술'과 관련있다고 추정
[파이낸셜뉴스] 오토바이를 주겠다는 꼬임에 넘어가 부모의 무덤을 파헤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최근 모잠비크 북동부 남풀라의 한 남성이 부모와 삼촌의 무덤에서 유골을 파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한 사업가로부터 "유골을 넘기면 오토바이와 현찰 300달러(약 35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그는 제안을 받자마자 가족 묘지를 찾아 아버지와 어머니, 삼촌의 무덤을 파헤쳤다.
유골을 손에 넣은 남성은 사업가를 만나기 위해 인근 마을로 향했지만 그를 찾지 못한 채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질병에 걸리지 않고 사망한 사람들의 뼈를 가져오면 오토바이를 주겠다는 말에 넘어갔다"라고 자백했다.
경찰은 "남풀라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올해만 4건 더 발생했다. 이번이 5번째 사건"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이 주술과 관련돼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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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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