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가 오는 22일 고려대에서 열린다. 시민단체는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조씨의 부정 입학에 미온적인 대처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18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A씨는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오는 22일 오후 7시 고려대 안암캠퍼스 내 중앙광장에서 ‘1122 조씨 부정입학 취소 집회’를 연다고 게재했다. 이번 집회 목적은 딸 조씨의 부정입학에 관한 진상규명과 입학취소 요구다. A씨 등 재학생 일부는 전날 오후 해당 집회 집행부 모집을 완료하고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A씨는 "정의를 추구하는 고려대가 이 사태에 즉각적인 처분을 내리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씨의 부정 입학에 대한 진상규명과 조씨 입학 취소가 이번 집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집회 관련 대자보를 교내에 부착했다.
한편 시민단체는 정 총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이날 정 총장이 고려대 입시 업무를 방해하고 학교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권력층 자녀가 입시 부정을 저질러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딸인 조씨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냈다는 혐의 등을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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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uf@fnnews.com 이진혁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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