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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조류 화장품 소재 산업 '선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0 10:04

수정 2019.11.20 10:04

[파이낸셜뉴스] 해조류 추출물을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는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부산시와 지역 대학, 관련 기업들이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는 21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캘러스 기반 해조류 스마트 혁신 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해조류 스마트 혁신 산업은 해조류를 원형 그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해조류 생장점 증식에 따라 생성되는 캘러스, 원형질체 등을 육상에서 배양해 활성 성분을 대량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캘러스 또는 원형질체는 미세플라스틱과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인공해수 또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하여 배양할 때 안전한 해조류 활성소재의 산업화가 가능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양 자원을 미세플라스틱, 방사능 같은 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산업화해 해조류 화장품 소재 산업을 선도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양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가능성도 커져 해조류 등 해양 생물자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특히 해조류 추출물은 화장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등에서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전한 해조류 기능성 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와 대량생산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조류의 캘러스 배양기술은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앞서 있으나 아직 연구개발(R&D) 수준에 머물러 있고 대량생산을 위한 기반 구축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부터 서두른다면 부산이 미래 화장품 소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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