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법무부가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법무부는 20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귀화자 15명을 초청해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1명), 중국(1명), 러시아(1명), 대만(1명), 태국(1명), 우즈베키스탄(5명), 몽골(1명), 아르메니아(4명) 출신 귀화자 15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 10만번째로 우리 국적을 취득한 로이 알록 꾸마르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도 이들의 국적 취득을 축하했다.
귀화자 중 챔사이통 크리스다 한양대 교수는 태국 출신으로, 7년 전 우리나라에 정착했으며 법정 언어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항일독립운동가 후손인 중국 출신 정명월씨,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 기업에서 근무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오네소브 비탈리씨 등도 참석했다.
챔사이통 교수는 소감문 발표에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국적을 취득한 만큼 앞으로 한국의 학문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관 직무대행인 김오수 법무부차관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된 만큼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림과 동시에 의무와 책임도 다해야 함을 잊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최초 귀화자는 지난 1957년 국적을 취득한 대만 출신 손일승씨다. 지난 2000년까지 귀화자는 연평균 33명이었다. 2000년대 이후 국제결혼 등 인적 교류가 늘면서 지난 2011년 1월 기준 귀화자가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10년 동안 해마다 1만1000여명이 우리 국적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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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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