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위에 참여해 기물을 파손했던 12세 홍콩 소년이 '최연소' 유죄 판결을 받게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월 경찰에 체포된 12세 소년이 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년은 지난 10월 3일 몽콕 경찰서와 프린스 에드워드 MTR역 출구에 스프레이를 사용해 '경찰은 악당', '홍콩에게 자유를'과 같은 글씨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교에 가는 소년을 붙잡아 거주지로 향했으며, 그의 집에서는 검은색 페인트 병과 시위에 참여할 때 착용한 옷가지들이 발견됐다.
SCMP는 "소년의 죄가 인정되면서 시위 촉발 후 유죄 판결을 받은 최연소 시위자가 됐다"고 전했다.
변호사는 "소년이 체포된 후 많은 반성과 후회를 했다.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전과에 남지 않는 형량을 선고해 줄 것을 호소했다.
소년에게는 3년간의 보호 관찰 명령이 내려질 전망이다.
법원의 최종 선고는 오는 12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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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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