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껍질 '카로틴' 색소 때문.. 건강상 해롭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겨울 제철 과일인 귤. 따뜻한 아랫목에서 귤을 하나둘 까먹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손끝이 노랗게 물들어있다. 손에 묻은 이 노란색 성분은 대체 무엇일까.
귤 껍질에는 노란색을 내는 '카로틴' 색소가 들어있다. 카로틴은 쉽게 착색을 일으키며 피부를 노랗게 만든다.
단순히 묻어나는 것뿐 아니라 카로틴을 섭취하면 카로틴 성분이 혈액을 통해 퍼지고 피하지방에 쌓여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착색돼 노랗게 보이기도 한다. 이를 '카로틴 혈증'이라고 한다.
손바닥과 발바닥은 피하지방이 많아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가 더 쉽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변색이므로 건강상 해롭지 않다.
카로틴 섭취를 멈추면 본래의 색이 돌아온다. 카로틴은 귤 외에도 당근과 고추·호박 등에도 들어있다.
귤 껍질에 들어있는 카로틴은 카로틴 중에서도 '베타카로틴'으로 식물성 비타민A를 얻을 수 있는 성분이다.
이 성분은 항암효과가 있고, 암을 치료할 때 베타카로틴을 함께 복용하면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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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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