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의료 플랫폼 메디블록은 간편 실손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MediPass)'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실손보험에 가입된 환자는 메디패스를 통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 영수증과 세부내역서 등을 병원으로부터 직접 내려받아 보험사에 전달할 수 있다.
그동안 보험가입자는 실손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병원 진료비 영수증 사본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거나, 팩스 혹은 보험사를 방문해 직접 전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정작 실손보험에 가입해 놓고도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메디블록 측은 "메디패스에선 보험가입자가 최대 5번의 터치로, 10초 안에 실손보험을 들어 놓은 보험사에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디패스는 삼성서울병원과 삼성화재 보험가입자만 이용 가능하다. 메디블록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메디패스는 앞으로 환자 중심의 플랫폼 구축을 위해 힘쓰는 모든 보험사 및 의료기관과의 연동을 확대하여 서비스를 안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개인이 메디패스를 신분증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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