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이를 국민 수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대한민국 약 4000만명 성인 인구 모두가 ‘하이트제로0.00’을 1회 이상 마셔본 셈이다. 제품을 가로로 길게 누여보면 서울과 부산 직선 거리(350㎞)를 8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2012년 11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맥아 풍미의 무알코올 음료인 ‘하이트제로0.00’을 출시했다. 당시 특정 소비층을 위한 음료로 인식되던 무알코올 음료의 저변 확대를 위해 무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다양한 음용 상황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건강, 운동, 다이어트 등 여러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을 포함하지 않았지만 하이트진로의 드라이 밀링 공법으로 제조해 부드러움 거품과 깔끔한 목넘김을 느낄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 향후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00억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하이트제로0.00을 회사 미래 주력 브랜드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무알코올 음료 산업의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다. 일본에서는 2009년 기린, 아사히, 산토리 등 주요 맥주 기업이 잇따라 무알코올 음료를 출시한 이후 현재 약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이네켄은 2017년 처음으로 무알코올 음료 ‘하이네켄 0.0’을 내놨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건강 지향적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하이트제로0.00을 시장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하는 제품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