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해군 청해진함, 26일 제주해역 화재침몰 '대성호' 수색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6 12:38

수정 2019.11.26 12:51

해난구조용 잠수정 보유…선수 인양‧실종자 수색 성과 기대
해군 청해진함. [뉴시스DB]
해군 청해진함. [뉴시스DB]

[제주=좌승훈 기자] 해군의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3150톤)이 지난 19일 제주도 차귀도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된 통영선적 근해 연승어선 대성호(29톤)의 선수 부분 인양과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다.

청해진함은 25일 경남 진해항에서 출항해 26일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해진함은 수심 300m까지 운용할 수 있는 해난구조용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 24일 대성호 침몰 위치로부터 북쪽으로 약 1.4km 가량 떨어진 수심 82m 지점에서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청해진함은 당초 지난 22일까지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한 후, 곧바로 제주해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함정과 수중 수색용 무인탐사기(ROV)를 잇는 케이블(tether)에 이상이 발견돼 자체 정비를 거치면서 대성호 수색해역에 투입하는 게 다소 늦춰졌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로 선수와 선미가 두 동강이 나 선수는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2명 중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선미부분은 지난 23일 인양된 후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옮겨졌고, 해경을 비롯해 5개 기관이 공동 정밀감식에 나선 결과 “화재가 선미보다 앞쪽에서 발생해 선미 쪽으로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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