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4주 이상 지속되고 갈수록 심해진다면
[파이낸셜뉴스] 폐암 환자의 5~15%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다가 진단을 받는다. 증상이 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병을 키우게 된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심할 때도 있는데,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폐에 문제가 생기면 기침과 객혈(혈액이 섞인 가래), 호흡곤란, 가슴 통증,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암 자체로 발생하는 증상은 체중 감소와 식욕감퇴, 무기력 등이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폐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암 덩어리 자체에 의한 증상인 기침이다. 폐암이 기관지를 막아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으며, 암 덩어리에서 출혈이 생기면 객혈 증상이 나타난다.
다른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고 갈수록 심해지면 폐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암이 뇌로 전이되면 두통이 오거나 몸 일부에 힘이 빠진다. 증상이 심할 경우 경련을 일으킨다.
폐암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흡연이다. 담배에는 4000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고, 그중 60여종은 발암물질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10~3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는 빨리 끊을수록 좋다. 35세 이전에 금연하면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지 않다. 평생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현재 발생하는 폐암의 85% 이상을 예방한다.
한편 흡연과 상관없이 평생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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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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