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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도로 '세계청정대기의 날' 유엔 기념일 지정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7 10:35

수정 2019.11.27 10:35

매년 9월 7일 청정대기의 날 기념
한국이 주도한 최초 유엔기념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주도로 상정된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이 유엔 기념일이 됐다.

외교부는 26일(현지시간) 제74차 유엔총회 2위원회에서 한국 주도로 상정된 청정 대기의 날 지정 결의안이 모드 유엔 회원국의 총의(컨센서스)로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청정 대기의 날은 우리나라가 주도해 지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인 동시에 이번 결의는 2위원회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다.

결의에 따라 매년 9월 7일은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로 지정된다. 이번 결의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태국, 코스타리카 등 22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의지를 집결하기 위한 기념일 지정을 제안한바 있다.


이후 외교부 본부 및 주유엔대표부와 환경부, 국무조정실, 국가기후환경회의 등이 범정부적 전방위 외교활동을 전개, 이번 결의안이 비교적 조속한 시일 안에 전체 유엔회원국의 고른 지지를 받아 총의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 대기오염이 전 세계 인구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대기오염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확인된 결과기도 하다.


한편 유엔기념일은 총 165개로 환경과 관련된 기념일로는 세계 환경의 날(6.5), 오존층 국제 보존의 날(9.16) 등이 있다.

한편 국제사회는 내년 9월 7일부터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을 기념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도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을 연계, 저탄소 시대를 준비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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