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전날 밤 단식 8일만에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응급 이송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오전 의식을 되찾은 가운데 단식을 계속 이어간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석호 한국당 의원은 28일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의식이 돌아온 황 대표가 일단 단식을 계속할 그런 뜻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어제 오후 11시7분쯤 세브란스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고 현재 의식이 돌아온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한 후 '황 대표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이어 "하여간 여야가 협의를 잘해 우리 황 대표의 단식을 풀 명분을 우리 당에서도 잘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워낙 대표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단식을 풀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의원도 이날 새벽 2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며 "지금 가족들이 병실에서 간호하고 있다. 걱정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과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 연세 세브란스병원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황 대표 관련 의료진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 김광준 노년내과 교수가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27일) 밤 11시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마련된 단식투쟁 텐트에서 의식을 잃은 것을 배우자인 최지영씨가 발견하고 당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응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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