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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지난달 한국에 수출 '0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8 14:14

수정 2019.11.28 14:14

일본 정부 10월 무역통계.. 불매운동 영향으로 진단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올해 10월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액이 제로(0)라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NHK,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무역통계 결과 맥주의 한국 수출액이 0이었다고 보도했다. 수출량도 0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의 한국 수출량이 0이 된 것은 지난 1996년 6월 이후 약 20년 4개월 만이다.

일본산 맥주는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시작한 뒤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타깃으로 떠올라 시장에서 거의 팔리지 않는 상품으로 전락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9월 한국 수출 실적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99.9% 격감한 58만8000엔(약 630만원)까지 떨어졌고, 10월에는 급기야 제로 수준이 된 것이다.

다만 교도통신은 일본 재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무역통계에는 회당 20만엔을 넘는 실적만 반영된다"면서 "실제로는 10월에도 소량(소액)이겠지만 수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의 맥주 주력 수출국으로 지난해에는 국가별 수출액 선두를 달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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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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